전기자전거 배달시 장단점

 

 

 

 

 

 

 

 

 최근에 전기자전거를 이용한 배달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반자전거와 비교되는 전기자전거 배달의 특징(장단점)을 소개하겠다. 도보나 일반자전거로 배달을 하다가 운송수단을 전기자전거로 바꿔야할지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이 포스팅이 결정에 도움이 될것이다. 이하의 내용은 전기자전거로 쿠팡이츠 배달을 하든 배민커넥트 배달을 하든 모두에 공통되는 내용이니, 당신이 둘중 어떤 배달 플랫폼으로 배달을 해도 상관없이 적용 가능하다.

 

 혹시 도보배달만 해봐서 자전거 배달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이라면 바로 아래 링크에 자전거 배달의 특징과 자전거(전기자전거) 배달시 유의사항에 대한 내용이 있으니 그 부분을 참고하기바란다.

 

2021.03.10 - 쿠팡이츠 운송수단별 특징-자동차, 자전거

 

2022.05.14 - 자전거(전기자전거) 배달시 유의점

 

 

 

2022.05.19 - 자전거 배달은 도보 배달보다 "항상" 더 높은 수익을 보장할까?

 

 

 

 

우선 일반자전거와 비교시 전기자전거 배달의 장점을 보겠다.

 최대장점은 편하다는것이다. 
 

 전기자전거는 전기의 힘을 이용해서 자전거를 이동시킬수 있으므로, 일반자전거보다 내 힘이 적게 소비된다. 이 말은 체력소비가 적어서 더 오랜시간 배달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것이 일반자전거 배달과 비교되는 전기자전거 배달의 가장큰 장점이자 유일한 장점이다. 편하게 배달할수 있다는것을 제외하면 전기자전거 배달이 일반자전거 배달보다 더 큰 장점이 있는것은 아니다.

 

 

 

 이번에는 단점을 보겠다. 


 1. 가격이 비싸다.

 전기자전거 구매를 망설이는 제일 큰 이유중 하나이다. 최저 40-50만원짜리도 있으나, 모터나 배터리 용량이 취미생활이나 산책용으로 적합할지는몰라도 배달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어느정도 배달에 적합한 전기자전거는 보통100만원 이상이다. 배달에 적합한 정도란 언덕상태나 배달시간 등에따라 달라지겠지만, 내 기준에는 모터출력 350와트, 배터리 용량 20 암페어정도인데 이정도 사양이면 120-140만원 정도된다. 절대 적지 않은 금액이다.

 "라이클(아웃도어 장비 렌탈 플랫폼)" 에서는 전기자전거 리스제도(인수형 렌탈이라고도 하는데 매달 일정금액을 할부처럼 12-48개월에 나눠서 납부하고, 이 기간이 경과하면 전기자전거가 내 소유가 되는 납부방식. 일반적인 자동차 리스와 유사)를 운영하고있는데, 이렇게 하면 한번에 목돈이 들어가지 않으므로 비용부담이 줄어들수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지불하는 총 금액이 줄어드는것은 아니다. 말그대로 금액을 나눠서 내는것뿐이다.

 

 전기자전거를 한번에 구매하든, 리스를 통해 할부처럼 나눠서 구매하든, 전기자전거의 비용은 부담될수밖에 없다.

 

 

2. 배달을 할수없는 기간이 존재한다.

 전기자전거는 배터리의 전기를 이용하여 자전거를 움직인다. 모든 전기장치는 물에 취약한데, 그것은 전기를 동력으로 쓰는 전기자전거도 마찬가지이다. 물에 노출되는 순간 고장을 일으켜 막대한 수리비가 지출될 가능성이 크다. 전기자전거마다 생활방수 기능이 있다고 광고는 하지만, 전기자전거를 많이 타본 사람들은 그 말을 크게 믿지 말라고한다.

 

 따라서 전기자전거를 이용한 배달은 비가오거나 눈이올때는 하지 않는것이 좋다. 몇만원 벌려고 나갔다가 수리비가 훨씬 더 많이 나올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일반자전거도 눈이나 비를 맞으면 안좋긴 하지만, 전기자전거만큼 치명적이지는 않다.

 

 앞서말했듯 전기자전거는 전기를 저장한 배터리의 힘으로 이동하는데, 이 배터리가 겨울같이 추운때에는 그렇지 않은때보다 20-30%정도 배터리가 더 빨리 소모된다(방전된다). 즉 안추울때는 방전될때까지 10시간을 배달할수 있다면, 추울때에는 7-8시간만 배달해도 방전된다는 것이다.

 

 또다른 문제도 있다. 전기자전거도 자전거인 이상 눈이나 비가내려 길이 미끄러운 날에는 운행이 어렵다. 어디까지나 안전상의 이유이다.


 앞서말한 '눈이나 비오는 날씨, 추운날씨, 눈이나 비로 길이 미끄러운 상태' 의 공통점을 아는가? 이때는 모두 건당 단가(배달 수수료)가 높은 때이다. 전기자전거로 배달을 한다면 이렇게 건당단가가 높을때 배달하기가 어렵다는 아이러니한 일이 생긴다.

 

 

3. 전기의 힘없이 타게되면 일반자전거보다 더 힘들수있다.

 전기자전거는 전기의 힘을 이용해서 달릴수도 있고, 전기의 힘을 빌리지 않고 순전히 내 다리힘 만으로 달릴수도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전기자전거를 타다가 배터리가 방전되면 그때부터는 전기의 힘을 빌리지 않고, 일반자전거처럼 내 다리힘으로 타면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럴수있다. 하지만 이것이 당신 생각만큼 쉬운것이 아니다. 

 전기자전거를 전기의 도움을 받지않고 자신의 다리힘만으로 타는것은 일반자전거를 타는것보다 훨씬 힘들수있다. 왜 그러냐고? 여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는 바퀴의 크기이다.

 

 일반적으로 전기자전거의 바퀴는 일반자전거의 바퀴보다 작다. 즉 전기자전거의 바퀴가 한번 회전하는 동안 이동하는 거리는 일반자전거의 바퀴가 한번 회전하는 동안 이동하는 거리보다 짧다. 바퀴가 작으니 원주도 짧기때문이다. 이 말을 바꿔말하면 전기자전거로 일반자전거와 동일한 거리를 이동하려면, 일반자전거보다 더 많이 바퀴가 굴러야 한다는 의미이고, 그러려면 더 많이 페달을 밟아야 한다는 뜻이다.

 

 두번째는 무게이다.

 전기자전거는 일반자전거에는 없는 배터리나 모터등이 달려있으므로 일반자전거보다 훨씬 무겁다. 성인용 일반자전거가 13-14kg 정도인것에 비해, 전기자전거는 대부분 20kg가 넘는다. 배달하는 사람들이 많이 타는 전기자전거인 퀄리투어나 모토벨로 TX8 같은 경우에는 23-25kg 정도이다. 물론 이정도 무게가 나가더라도 평지라면 자신의 다리힘 만으로 자전거 타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을수있다.

 

 하지만 문제는 언덕이다. 20kg이 넘는 전기자전거를 타고 전기의 힘없이 순전히 자신의 다리힘 만으로 가파른 언덕을 넘는것이 쉽겠는가? 이것보다 훨씬 가벼운 일반자전거도 그런 언덕을 넘기는 힘들다.

 

 즉 전기자전거는 전기의 힘을 이용하여 배달할때만 일반자전거 배달보다 편하다. 전기의 힘을 빌리지 않는다면, 일반자전거와 똑같은것이 아니라 일반자전거보다 훨씬 힘들수있다.

 

 4. 일반자전거보다 수리(AS)가 불편하다.

 전기자전거에는 일반자전거에는 없는 모터와 배터리가 들어간다. 더많은 부품이 들어가는것이다. 부품수가 많아지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고장이 많아지는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전기자전거는 일반자전거보다 잔고장이 많다(어디까지나 일반자전거와 비교할때 그렇다는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전기자전거 수리가 쉽지 않다는것이다. 일반자전거의 경우 동네 자전거 매장 아무데나 가져가면 거의 대부분 수리를 해준다. 그런데 전기자전거의 경우에는 그 전기자전거를 구매한 매장이 아니면 수리를 잘 안해주려고한다. 일반자전거 수리를 맡기는것보다 훨씬 어렵다.

 

 부품가격도 만만치않다. 예를들어 전기자전거 배터리를 보자. 전기자전거 배터리도 배터리인 이상, 사용횟수가 많아질수록 완충하는데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방전은 더 빨리된다. 이런경우 배터리만 따로 구매해서 사용하게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이 배터리 가격이 전기자전거 가격의 30-40% 정도이다. 당신의 전기자전거가 100만원이라면 배터리가격이 30-40만원이라는 것이다. 이정도 가격이면 다이소에서 5000원짜리 핸드폰 보조배터리를 구매하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이렇듯 일반자전거에 비해 어려운 AS와 높은 부품비용은 우리에게 상당한 부담이 된다.

 

 지금까지의 글을 읽고 단점이 이렇게 많으니 전기자전거로 배달을 하지 않는것이 좋다는것을 말하기위해 이 글을 썼을것이라고 생각할수 있다. 사실 장점과 단점의 갯수만 비교해보면 그렇게 보일수도 있다. 장점은 한가지인 반면, 단점은 4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점과 단점의 갯수만으로는 좋고 나쁨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1가지의 장점이 4가지의 단점을 덮을만큼 클수도있기 때문이다. 내가 단점을 많이 제시한 이유는 이런 단점들을 미리 알고 시작하라는 의미일뿐, 전기자전거 배달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하려는것은 아니었다. 

 

 내가 제시한 4가지의 단점이 1가지의 장점보다 크게 느껴진다면 전기자전거로 배달을 안하면된다. 반대로 1가지의 장점이 4가지의 단점보다 크게 느껴진다면 전기자전거로 배달을 하면 된다. 나는 의견을 제시했을뿐 판단은 여러분이 하기바란다.

 끝으로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벤트를 하나 소개하겠다. 현재 쿠팡이츠와 배민커넥트에서 진행하고있는 친구추천 이벤트이다. 요점만 얘기하자면, 당신이 추천인 코드라는것을 입력하고, 배달 1건을 수행하면 배달 수수료 외에 추가로 꽁돈을 얻을수 있는 이벤트이다. 분명 당신에게 도움이 될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에 대해서는 바로 아래 링크에 자세히 설명했으므로 반드시 읽어보고 참여하기 바란다.

 

 

 

쿠팡이츠, 배민커넥트ㅡ친구추천 이벤트

쿠팡이츠, 배민커넥트ㅡ친구추천 이벤트(친구초대이벤트)

 

" 이 포스팅은 이 포스팅이 작성된 시점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며, 이후에 상황변화가 있는 경우 포스팅의 내용이 일부 변경될수있음을 참고하기 바란다 "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